크라우드 펀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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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우드 펀딩이란 개인 사업체나 개인의 집합이 그들의 사업을 위해 자금을 조달할 목적으로 통상적인 금융기관을 거치지 않고 인터넷상의 불특정 다수에게 투자를 모집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크라우드 펀딩은 투자형식 및 목적에 따라 기부형 · 대출형 · 보상형 · 지분 투자형 등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기부형은 보상을 전제로 하지 않는 단순 기부 목적으로 지원하는 유형이며, 대출형은 인터넷 소액 대출을 통해 자금이 필요한 개인이나 개인사업자 등에 자금을 지원하는 유형으로 대출에 대한 이자 수취가 목적입니다. 보상형 크라우드 펀딩은 다수의 후원자들이 모금자가 추진하는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하고 금전적 보상 이외의 형태로 일정 부분을 보상받는 유형으로, 공연·음악·영화·교육·환경 등의 분야에서 자금모집 방법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지분 투자형 크라우드 펀딩은 벤처 캐피탈과 비슷하게, 신생 기업 및 소자본 창업자를 대상으로 투자 형식의 자금을 지원하는 유형으로 투자 금액에 비례한 지분 취득이나 수익 창출이 목적입니다.
지분 투자형 크라우드 펀딩이 활성화되면서, 소수의 전문 투자자 뿐만이 아니라 다수의 일반 투자자들도 벤처 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최초의 지분투자형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은 2007년 호주의 ASSOB (Australian Small Scale Offerings Board)이며, ASSOB은 176개의 기업체를 대상으로 1억 5천만 달러 이상을 펀딩하였으며, 2017년 말, 투자 회사 중 78%의 회사 지분이 수익성있게 거래되고 있습니다.
미국 Crowdfunding 거래는 2018년 기준 10억 4천만 달러 규모로 추정되고,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은 10.4%로 예측되며, 2022년에는 15억 5천만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 (자료 : Statista, December 2017)
크라우드펀딩이 규모 면에서 매우 크게 발전하고 있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오히려 잘못된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기부형 크라우드펀딩 서비스를 진행하는 업체들도 사실 대출형 크라우드펀딩 서비스를 하고 있으며 금리는 국가별 통상이율보다 높습니다. 과거 그라민은행에서 시행했던 것과 같은 크라우드펀딩의 모습에서 너무 변질된 것도 사실입니다. 크라우드 펀딩에서조차도 무담보 저리의 소액대출인 마이크로 파이낸싱을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또한 현행법상의 공모 규정이나 투자자 규정으로 인해 주식 투자 크라우드 펀딩에는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개인 신용에 대한 엄격한 평가 시스템을 가지고 있지만 기업 신용 정보는 알기 어렵고, 자금 조달시 공시 내용에 의존하는 투자자는 기업의 모든 정보를 판단하기가 어렵습니다. 이로 인해 투자자는 투자한 회사의 위험을 직접 감수해야 합니다. 투자자가 투자대상 기업의 위험을 판단하고 심사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