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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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 금융은 크게 기업 즉, 벤처 캐피탈에 의해 이루어지는 투자와 개인에 의한, 크라우드 펀딩을 통한 투자가 있습니다. 벤처 캐피탈이란, 성장 잠재력이 높다고 판단되거나 높은 성장세를 보인 스타트업 혹은 초기 단계 신흥기업에 투자의 형식으로 자금을 공급하는 전문투자회사입니다. 현대적 의미의 벤처 캐피탈은 1946년 하버드 대학의 George F. Doriot 박사가 MIT의 연구 결과를 사업화하기 위하여 기관 투자가들로부터 자금을 조달하여 설립한 ARDC(American Research and Development Corporation)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ARDC 등의 초기 투자가 상당한 성공을 거둠에 따라 기존 금융기관과 신흥 자본들이 벤처 캐피탈로 많이 유입되며 성장하였습니다. 벤처 캐피탈은 자본과 경영능력이 부족한 설립초기 기업에 투자하고, 자본과 경영관리, 기술지도 등 종합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것을 통해 투자 기업을 육성한 후, IPO, M&A 등 다양한 방법으로 투자금을 회수합니다.
스타트업과 벤처 캐피탈 시장은 많은 수익을 내며 성장했지만, 일반 투자자들은 그 성장세를 잘 체감하지 못합니다. 벤처 캐피탈 펀드의 대부분이 비공개 기업투자의 (Private Equity) 형태이기 때문에, 일부의 전문 투자자와 모태펀드에게서만 투자를 받습니다. 일반적으로 최소 투자 금액으로 전문 투자자와 개인 투자자를 구분 지으며, 최소 투자 금액은 100,000 USD에서 (한화 약 1억 2000만원) 10,000,000 USD까지 (한화 약 120억원) 다양합니다. 개인 투자자가 이러한 최소 투자 금액을 벤처 투자의 높은 위험성을 감내하며 선뜻 투자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놀랍게도, 벤처 캐피탈들도 자금과 관련된 문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벤처 캐피탈 펀드의 자금에 투자할 유한책임출자자 (Limited Partner)를 구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만약 안정된 투자 기록과 잘 알려진 유망시장에 투자하는 벤처 캐피탈이라면, 많은 기관들이 LP로 참여하고자 할 것입니다. 하지만, 전문적인 시각을 요구하는 시장에 신규 벤처 캐피탈이 펀드를 조성하고자 한다면, 투자자들은 LP로 참여하기를 꺼릴 수 있습니다. LP들은 안정적인 수익을 원하는 경향이 강해, 숨겨진 고잠재성의 시장에 투자하는 신규 벤쳐 캐피탈이 투자를 진행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또, 벤처 캐피탈들은 다른 금융 기관이나 전문 투자자들을 통해 투자 기업의 주식을 청산하거나, IPO 그리고 M&A를 통해서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반면에, 일반 투자자들은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벤처 기업의 지분을 취득해도 이를 청산할 방법이 거의 없습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비상장 주식을 거래하는 장외시장처럼 투자자들이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인프라를 정착시켜야 합니다.
벤처 투자는 일반적으로 국내 투자 뿐만 아니라 국제적인 투자가 많이 이루어지는데, 국제적인 투자는 대규모 자금의 송금을 필요로 합니다. 자금 집행 기관은 은행을 통한 대규모 자금의 송금 과정에서 환율과 수수료, 송금에 요구되는 상당히 많은 양의 서류로 인하여 투자 집행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국제 송금은 여러 은행을 거쳐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아, 짧게는 이틀에서 길게는 10일 이상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이는 투자를 받는 기업과 투자를 하는 펀드 양쪽에게 큰 부담이며, 글로벌 투자에 진입장벽으로 작용합니다.